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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 전설의 진실 (팔공산 갓바위 등정 1)

kennyoun 2008. 8. 9. 08:39

팔공산 갓바위 전설의 진실 (팔공산 갓바위 등정 1)
 
칠월칠석(음력 7월 7일) 날- 소원풀이로 유명하다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관봉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 431호>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 44번지-를 벼르고 별러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대구 근교의 H사 면접관 강의를 마침과 동시에 다소 무리수를 둔 강행군을 했습니다만  동대구역에서 승차한 버스는 초만원이었습니다.
 대구 방향에서 오르는 갓바위는 역시 예상대로 가파른 돌길계단이 뱀또아리 처럼 구비구비 이어졌고, 성지순례를  하는 행렬처럼  불자님(?)들이 계단을 탑돌이 하듯이 따라 올라갔습니다.
 
이토록 갓바위를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슨 까닭으로 갓바위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진다는 것일까?
갓바위 전설의 실체는 무엇일까?
 
속옷은  이미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데,쉼없이 오르는  끝도 없는 돌길을 밟는 노인들의  얼굴엔 평화가 머물고 , 침묵하며 오르는 아낙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지는 이유 ....궁금증이 발동하여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하물며 어떤 아저씨는 '매일은 못 와도 일주일에 한번씩 이 길을 올라 갓바위를 간다'고  했고 그 이유가 '불같이 일어난 사업성공'이 있었고 ... 어떤 아주머니는  '갓바위 기도로 건강을 되찾았다'하며 , 어느날 같이 온  아드님은 '갓바위 기도후에 취직이 되었다'고 하니....!?.
 
말복 땡볕이  팔공산을 쓸어안고 장작불같은 애무를 계속하는 사이,가까스로 팔공산 갓바위에 도착하니 넥타이 맨 옷은
8월 태양이 애무한 흔적으로 온 몸은 땀으로 흠뻑젖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여 암벽을 만지는 순간 손 수건만한 바람이 가슴 속을 파고 들었고, 9세기 경에 좌불했다는 갓바위 전설의 진실이 염하시중의 미소처럼 한 순간에 다가왔습니다.
 
1000 배와 진배없는 돌길 등산에 건강하지 않을 사람이 있으랴!
 무슨 운동이든지 1000번 씩만 한다면 건강을 잃을 수 없다.
 
1000년 이상 돌갓을 쓰고 앉은 좌불상보다 더한 고충이 있으랴!
무슨 사업이나 1000년같은 혼을 쏟으면 실패하는 사업은 없다.
 
1000번을  기도하며  정성을 다하면 불가능한 것이 있으랴!
 어떤 취업이라도 1000번을  공부하고 노력하면 취업 실패란 없다.
 
예천이 고향인 고 덕환(65세.철도청 은퇴)선배님의 우연한 동행으로 꿀맛같은  점심공양을 하고 빈그릇을 반납하니,공양발원문이  눈앞에 다가와 있었습니다.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고...한 톨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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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1192M의 팔공산자락(상)과 9세기 좌불상으로 1000년 이상의 전설을 안고 있는  
갓바위(중)와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혼신 기도를 올리시는  모습(하)을 대하면 부처님을 보는 듯합니다>
<갓바위에서 소원성취를 바라는 경산시장의 안내 판(상)이  갓바위 초입에 있고.동전을  놓고 소원을 빌면 '병이 낫고 건강하며,돈부자 된다'는  약사여래 바위(하)에 동전을 붙이고  기도하시는 모습입니다>
<80 노인의  간절한 기도(상)가 궁금한데. 부자관상을 가진  할매(우측)의 통찰력(중)에 탄복하여 
손금(하)을 보니..손금도 부자와 진배없습니다 .보기 드문 '삼지창손금'입니다> 
<갓바위 아래 선본사 점심공양(상)과 공양발원문(중)으로  스스로 담은 밥과 찬은 모두 비우고
설거지를 하여 반납합니다. 대구 방향에서 오르는 갓바위 입구 돌탑(하)에서 갓바위 산행 흔적을 남겼습니다>
<은퇴 후  함께 부부 산행을 하시고 ,칠석 날 갓바위를 오르신 고 덕환선배님을 갓바위가 맺어준 인연덕분으로
동화사 까지 탐방했습니다.항상 건강하시고 다시 뵙기를 기원합니다>
 
 갓바위 기도 후에 만난 고 덕환(65세.예천고향 .모친은 영순면에 계심) 선배님 안내로 점심공양과 팔공산 동화사 까지 탐방했습니다 .
좋은 인연을 만들어 주신 갓바위 부처님과 고선배님 내외분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꾸벅 ^^)
 
 
http://blog.daum.net/kennyoun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