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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산 박달재 옛길2 -죽어서도 만날 인연 - 

kennyoun 2019. 5. 24. 08:47

천등산 박달재 옛길2 



-죽어서도 만날 인연 -   

제천 박달재는 <다릿재>로 알려져 있고, 천등산(807m)은 박달재 서남쪽에 위치해 있고,박달재가 있는 산은 시랑산(691m)으로 고려시대(1217년) 거란족이 침입했을 때 치열한 격전지로 김취려 장군이 대승한 박달령 고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천등산 박달재는 1948년 가수 박재홍의 <울고 넘는 박달재>(김교성 작곡.반야월작사)에 의해서 알려지게 되는데, <울고 넘는 박달재>는 한국가요 현대사에 방송횟수 전체 1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작사가 반야월 악극단(장)이 지방순회 공연 중에 충주에서-제천으로 넘어가는 박달재에서 <농부인 듯한 남여 이별 장면>을 목격하고 탄생한 가사로,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천등산 박달재에는 가슴 아픈 설화가 있습니다.
[조선 중엽 무렵 ,경상도 박달 선비가 장원급제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가던 중에, 박달고개 아래 촌가에서 하룻밤 묵어 가려 하는데,준수한 모습의 금봉 낭자를 보고 정을 느끼게 되었고,혼인까지  언약을 하고 과거길에 올랐습니다만...

과거가 끝나고도 몇달을 기다려도 오질 않자, 금봉낭자는 상사병을 앓아,박달도령을 애타게 찾다가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과거에 낙방하여 차일피일 미루다가 박달재를 찾으니 장례 사흘 후 였고,박달령을 오르는 금봉낭자의 환상을 보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박달선비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어 이등령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사연입니다]

사연은 애절하지만,결국은 죽어서도 만나게 되는 인연으로 결론은 <해피 엔딩(Happy Ending)>으로 [기승전-행복]이 되었습니다. 장원급제한 선비와 신분상승을 꿈꾸기보다는 ,살아서 이루지 못할 사랑을 죽어서 인연을 맺는 것을 소원한  소박한 농촌 서민들의 희망적인 환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죽어서도 만나는 인연이 되어 천상재회를 하였으니,모두의 간절한 <사랑>의 꿈은 이룬 결과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행복동행>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자 자손만대의 꿈이기도 하니..결국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남은 인생중에는 가장 젊은 날이니 , 부디  좋은 인연으로 행복동행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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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릿재 또는 이등령으로도 불려지는 제천으로 가는 박달재(휴게소)입니다>
< 박달재에서 보는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눈빛과 다정한 모습이 보입니다>
< 애절한 사연이 천상에서 재회한 박달선비와 긍봉낭자  모습입니다>
 <지금도 산행객이  많이 걷는 박달재 옛길이  있어  걸을 수  있습니다>

<박달재 고갯길에서 충주와 제천으로 넘어오가는 옛길은 흙길 그대로 있습니다>
<박달재 옛길에 만나는 인연 상도 역시 애절하고 간절하게 보입니다 >

< [눈]이 빠지게 기다리다가  눈까지 커졌다는 박달이와 금봉이 의 눈 모습 ㅎ>

 
<박달재를 넘어 제천 시내에서 맛본 -사늘이 내린 자연식 별미 뒷풀이  한정식 >

항상   즐겁게  함께 행복동행하시고,맛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신간저서 소개> 
   
             (윤광희 저/중앙경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