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팔경 단체산행
-돌 탑의 숨은 고임 돌 -
주말 산행을 전국을 대상으로 하면서 산길을 걷다보면,으례히 만나게 되는 것이 <돌탑>입니다.몇 계절을 지나면서 봐도 ,장마의 비바람이나 혹독한 바람 부는 추운 겨울에도 늘 그 모습으로 탑이 존재하는 이유는 큰 돌 밑에 고여진 잘 보이지 않는 숨어 있는 작은 돌로 된 고임돌 덕분입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큰 돌때문에 탑을 형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작고 존재가치가 약할 듯한 고임돌이 없으면 탑의 생명력은 없게 됩니다.작고 잘 보이질 않는 고임돌은 ,잘 보이질 않는 공기와 닮아 있고 너무 익숙해서 무시할 수 있는 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공기는 잠시만 없다면 우리가 생존할 수 없는 것처럼그리고 물이 조금만 부족해도 생물이 생존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고임돌을 보면서 지금 누리는 행복에서 부모님이 차지하는 은혜가 얼마나 큰 지 ,생전에 살아 계신 것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지는 부모님이 떠나시고 난 후에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부모가 되어서 자식에게 부담주지 않기 위하여 속고민은 물론 깊어가는 질병까지 숨겨오는 부모님들이 얼마나 많을 지 짐작이 갑니다.